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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정부평가서 국무총리상, 우수제안은 행안부 장관상 수상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인천시 부평구의 소통행정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6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부평구가 구민으로부터 제안 받은 ‘치매예방 및 치유정원을 위한 공간 조성’이 ‘2020년 중앙우수제안’ 국민제안분야에서 행안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이번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평가는 전국 중앙행정기관과 시·도 및 시·도교육청, 시·군·구를 대상으로 제안의 채택 및 정책반영도, 불채택제안의 재발굴, 우수제안 발굴, 제안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노력 등을 심사해 전국에서 총 5개 기관을 선정하는 평가다.

부평구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구 정책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민 119명을 모집해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공무원만으로 구성됐던 제안심사위원회를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을 포함한 부평비전 2020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도록 규칙을 변경했다.

구는 이번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통해 접수받은 정책제안의 채택 여부를 사업부서의 결정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주민과 전문가가 포함된 부평비전 2020위원회 관련 분과에서 부서 의견을 검토하는 등 우수한 제안이 사장되지 않도록 부서 불채택 제안의 실행 방안을 창출하는 행정과 민간의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또 구청 홈페이지에 ‘정책제안 톡톡’ 게시판을 운영하고, 다양한 공모전을 실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부평미래발전 정책제안 공모’를 실시해 부평구 현안 9개 분야에 대해 주민 및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국민신문고 제안을 포함해 총 235건을 접수하고 35건을 채택했다.

지난 6월에는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제안공모’에서 제안된 99건 중 23건을 채택하는 등 구민의 우수한 정책 제안 및 공무원들의 코로나 대응 노하우를 구정업무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2020년 제안채택률은 17.3%로 부평비전 2020위원회 구성 전인 2018년(제안채택률 2.5%)에 비해 7배 증가했고, 제안활성화를 위한 부평구의 다양한 노력이 이번 심사에서 높이 평가됐다.

부평구의 대표적인 제안으로는 VR을 활용한 모의면접 프로그램 운영,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 금융교육, 무인민원발급기 옆 지폐교환기 설치, 다문화어로 예방접종 안내 및 문자서비스 제공, 부평구 공공관서 대기 민원인 실시간 현황 공개, 플라스틱 없는 부평 만들기 등이 있다.

구는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자체우수제안 23건을 행정안전부 중앙우수제안으로 제출했으며, 이 중 위원회 연구과제인 ‘치매예방 및 치유정원을 위한 공간 조성’이 중앙우수제안 구민제안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선정된 것이다.
부평구 보건소 치매정신건강과는 제안을 수렴해 갈산동 부평둘레길 제1코스(반월놀이공원)내 치매인식개선 및 예방을 위한 공간인 ‘치매 걱정 없는 도심 속 작은 공원 백세누리길’ 조성을 앞두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능동적으로 제안에 참여한 부평구민과 이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실행한 부평구 공무원들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소통으로 시대적 흐름에 맞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1년에는 지난 3년간의 불채택 제안을 다시 검토해 좋은 제안임에도 시기와 예산상의 문제로 사장된 제안들을 발굴할 계획이며, 구민들의 정책참여 및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강화 등 다양한 제안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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