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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 PO 승리...'인천현대제철 나와!'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경주한수원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2020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주한수원은 9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물리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에 패했던 것을 되갚은 것이기도 하다.

경주한수원은 정규리그 1위 인천현대제철과 12일, 16일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치러 우승에 도전한다. 경주한수원이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정규리그 8연패, 챔피언결정전 8연패)를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경주한수원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했다.

다시 만난 경주한수원과 수원도시공사의 플레이오프에서는 경주한수원이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강유미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긴 것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수원도시공사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도시공사는 수비에 집중하는 한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경주한수원은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수원도시공사 골키퍼 전하늘의 활약에 막혀 애를 먹었다. 전반 23분 박예은이 아크 근처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은 전하늘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시공사는 전반 막바지에 역습으로 문미라와 권은솜의 슈팅을 이끌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단판 승부인 만큼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주한수원 전은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수원도시공사 이현영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전하늘은 후반 13분 서지연의 슈팅을 막아낸 이후 경합 과정에서 얼굴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고도 금세 털어내는 투지를 보였다.

경주한수원은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도 골이 들어가지 않자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를 해결해 줄 골이 후반 21분에 터졌다. 나히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깊숙이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서지연이 골문 왼쪽으로 달려들어 머리로 밀어 넣었다.

1-0으로 앞선 뒤에도 경주한수원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수원도시공사를 밀어붙였다. 후반 44분에는 김인지의 패스에 이은 이네스의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전하늘이 막아냈다. 경주한수원은 추가시간에 수원도시공사에 내준 코너킥 기회를 무사히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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