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오는 2022년 개장할 수원수목원에서는 개회나무와 분꽃나무 등 우리나라 자생 대표 수종을 더욱 풍성하게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시와 신구대학교는 11일 오전 10시30분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과 전정일 신구대학교 식물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물 기증분양식을 진행했다.
산림청 지정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인 신구대학교 식물원은 이날 개회나무와 분꽃나무, 털개회나무 ‘미스킴라일락’, 덜꿩나무 등등 11종의 식물 44주를 기증했다.
신구대 식물원은 수수꽃다리속, 분꽃나무속 등의 중요 식물유전자원을 집중 수집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를 올해 분양하고 내년에도 50종가량의 식물 품종을 수원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받는 개회나무와 분꽃나무 등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수형과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품종들이다.
수원시는 분양받은 소중한 식물 자원을 수원수목원 부지 인근에 조성된 양묘장에 옮겨 가꾼 뒤 향후 수원식물원 조성에 활용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유전자원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수원시와 신구대학교는 지난 5월 말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전자원의 분양과 연구 활동 교류를 약속했다.
협약에는 지난 2018년 수원시가 품종을 개발한 ‘수성’ 등 무궁화 5개 품종을 분양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신구대학교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원수목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향후 양 기관의 수목원·식물원이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