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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굴, 안전하게 드세요!

해수부,‘2020∼2021년 안전한 굴 공급계획’수립·시행

[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굴 생산시기(11월∼다음해 4월)를 맞아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2020∼2021년 안전한 굴 공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는 제철을 맞은 생굴의 소비.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생산단계부터 선제적인 위생관리로 안전한 굴 생산.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생굴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11월~다음해 4월)에 ‘안전한 굴 공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여름철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육상 오염원이 지속적으로 해역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협중앙회,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 굴 생산해역 조사 및 유통 조치 ▲ 양식장·선박 등에서의 오염원 배출행위 집중단속 ▲ 어업인 위생안전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서·남해안 26개 굴 생산해역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해역 특성과 굴 양식방법에 따른 생산.출하량 등을 고려하여 중점관리해역*은 매주 1회, 일반관리해역은 격주 1회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분석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을 경우, 즉시 해당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을 표시한 후 유통하도록 하거나 출하를 자제할 것을 지도.권고하고, 굴의 생산.유통경로와 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여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육.해상 오염원에 대한 관리도 시행한다. 주 2회 이상 인근 하수처리시설의 살균.소독시스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여 굴의 오염을 방지한다. 해상에서는 가두리 양식장이나 낚시어선 등에서의 오염원 배출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1년까지 주요 해역 주변에 하수처리장* 8개소를 확충하여 노로바이러스의 유입을 더욱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패류생산해역 관련 어업인, 가공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위생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패류생산해역 위생관리 실태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점검(3회)을 실시하여 계획의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패류생산해역 관리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현재 지정해역*에 한해서만 강우량이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패류 채취를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일반해역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올 겨울 제철 맞은 굴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라며, “노로바이러스 외에도 패류독소 등 수산물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생산단계부터 안전관리를 철저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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