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노석환 관세청장은 11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와 신속한 통관지원 상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 평택직할세관(세관장 이갑수)의 해상특송장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해외직구 물품 성수기인 중국의 광군제(11.11) 등 연말 특수를 맞아 해상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물품들의 국내 반입이 평택항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이뤄졌다.
평택직할세관은 올해 광군제 이후 극성수기인 3주간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배송될 특송물품은 약 21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 건의 3.6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 맞춰 평택직할세관은 지난 9일 해상특송장 내부에 엑스레이 검색기 3대를 추가 설치해 6대로 확대하고, 판독실 2실을 운영함으로써 마약·총기류 등 위험물품 검사의 효율성 개선과 함께 해외직구 물품 통관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을 개장한 이후 ‘19년 8개월동안 150만 건이던 반입물량이 ’20년 들어 10월말까지 960만 건으로 급증함에 따라 평택직할세관은 적정한 수용능력과 처리능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시설과 장비를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했다.
평택직할세관은 검색 장비의 확충 외에도 화물 보관장치 추가 도입과 200평 상당의 2층 장치장소 확장으로 특송장 화물 처리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노석환 청장은 이날 엑스레이 검색 단계부터 물품 검사 과정까지 꼼꼼하게 현장을 점검한 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특히 광군제 등 연말을 앞두고 해외직구 물품의 국내 반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원활한 통관지원과 함께 불법물품의 반입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청장은 “지난 9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하는 ‘해외직구 극성수기 특송 및 우편물품 통관대책’을 통해 세관별로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하고 야간 임시개청을 적극 허용해 통관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송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을 더욱 강화해 마약·총기류와 지재권 침해물품 등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