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16일 발령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주의특보를 11월 11일부로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동중국해 북부에서 고밀도로 출현한 뒤 제주, 전남, 남해 해역으로 대량 유입되어 부산, 강원 해역까지 확산되었으며, 10월 초 이후 수온이 낮아지면서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였다. 보름달물해파리는 6월부터 전남 득량만 해역과 경남 거제 해역에 국지적으로 밀집 출현하였으며, 마찬가지로 10월 초부터 개체수가 감소하였다.
해양수산부는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위기 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주의특보 발령기간 동안 해파리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하여 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하였다. 지자체에 1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주의특보 발령 해역에서 총 1,838톤의 해파리를 방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민간 등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하여 해파리의 이동 및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찰하였다. 관측정보는 누리집(www.nifs.go.kr), 문자메세지, 팩스 등을 통해 어업인과 국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하여 대처하도록 하였고, 해파리 신고 누리집을 통해 해파리를 신고한 사람(118명)에게는 해파리 무드등을 증정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는 주의특보 해제 후에도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올해 해파리 출현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 대응지침 개선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한·중·일 해파리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파리 출현 정보가 담긴 국가 보고서만 교환하여 해파리의 이동경로 등을 공유하고 주변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송주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내년에도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현 시기(매년 4월초) 이전부터 주기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방지 종합대책과 위기대응 지침을 적극 수립하여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