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통합 K3리그의 초대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2020 K3리그 챔피언십 1라운드가 11월 14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3위인 강릉시청축구단과 4위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의 단판 승부다. 이 경기의 승자는 11월 21일 오후 2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위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챔피언십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정규리그 1위 김해시청축구단과 홈 앤드 어웨이로 맞대결을 가져 우승에 도전한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다. 기록을 봐도 치열하다. 통합 K3리그가 출범한 올해 강릉시청축구단과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만났는데 모두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 승리했다. 하지만 과거 내셔널리그(폐지) 기록을 놓고 본다면 강릉시청축구단이 16승 13무 9패로 우세하다.
90분 안에 승부를 내야 하는 만큼 두 팀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유리한 쪽은 홈팀인 강릉시청축구단이다. K3리그 챔피언십 1, 2라운드는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 순위 상위에 있는 클럽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강릉시청축구단은 패하지만 않으면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의 공격력이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규리그 총 22경기 중 20경기에 출전해 15득점을 기록하며 개인득점순위 1위를 확정한 최용우의 존재감이 크다. 정규리그 팀 득점 기록만 놓고 봐도 부산교통공사축구단(36득점)이 강릉시청축구단(30득점)보다 우세하다. 부산교통공사축구단으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기 때문에 최용우를 필두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규리그 종료까지 2주를 남긴 K4리그는 상위 네 팀의 윤곽이 모두 가려졌다. 신생팀인 진주시민축구단(승점 47점)을 비롯해 파주시민축구단(승점 47점), 포천시민축구단(승점 46점), 울산시민축구단(승점 45점)이 이에 해당한다. 최종 순위는 미정이다.
K4리그는 1위와 2위가 내년 K3리그로 자동 승격하며 3위와 4위는 승격플레이오프(11월 29일)로 간다. 승격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K3리그 14위인 경주시민축구단과 승강결정전(12월 6일)을 치러 K3리그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