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숙희기자] 가락시장은 1985년 개장하여 연간 수도권 먹거리의 약 50%를 책임지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이러한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가락시장을 더욱 청렴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하여 굳은 다짐을 하였다.
공사는 11월 12일 목요일 한국투명성기구(공동대표 이상학)와 청렴한 문화 조성 및 확산, 도매시장의 폐단 해소를 통한 투명한 시장 구현, 생산자와 소비자 서비스 개선 및 국민에 대한 건강하고 올바른 식문화 전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날 두 기관은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정보 교환, 제도 개선, 청렴 활동, 교육 등 적극 적인 상호 협력을 약속 하였다.
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부패방지 시책 평가 1등급을 받은 바 있는데,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시장관리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아주 우수한 결과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청렴에 대한 임직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절·소통·감동이 있는 조직으로 거듭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 협약은 공사 조직 내부 혁신에 끝나지 않는다.
가락시장은 최근 많은 언론 및 국회의원들이 지적한 바 있듯 경매제의 독점적 수탁구조로 인하여 높은 가격 변동성, 출하자의 출하선택권 제한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공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시장도매인제로 대표되는 거래제도 다변화를 통해 출하자와 소비자의 권리 보호에 전력투구 중인데, 본 협약은 이를 가속화하는 디딤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의 김경호 사장은 “이번 협약을 민주적이고 선도적인 농수산물 유통의 마중물로 삼아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의 목적인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도매시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