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올해 국민과 공무원의 정책 제안 중 최고의 제안을 선정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2020년 중앙 우수제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초등학교 입구 보행자 중심 개선’(국민제안, 김흥식)과 ‘디자인을 이용한 민원행정 서비스 개선’(공무원제안, 황창욱)이 각각 중앙 우수제안 국민·공무원 제안 분야별 금상(대통령표창)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제안문화 활성화 및 우수사례 확산을 위하여 매년 ‘중앙 우수제안’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년간 접수된 약 10만 건의 제안 중 각 행정기관에서 우수제안 424건을 사전에 추천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우수제안 심사위원회」심사와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국민·공무원 우수 제안으로 총 54건(각 27건)을 선정했다.
이 중 국민·공무원제안 각 상위 3건은 위원회 사전 심사점수와 경진대회를 통한 발표 심사점수(위원회 + 온라인 국민심사단)를 합산하여 최종 금·은상(각 금1, 은2)이 결정됐다.
국민제안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흥식씨의 ‘초등학교 입구 보행자 중심 개선’은 보행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설치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제안이었다. 특히 김 씨가 전동휠체어로 경사진 보행로를 통행하며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하여 심사위원 및 국민심사단의 큰 공감을 얻었다.
공무원제안 분야에서 금상(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경기도 안성시 황창욱 주무관의 ‘디자인을 이용한 민원행정 서비스 개선’은 민원실 방문이 낯선 민원인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고민하여 제안한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제안은 안성시청 민원실 환경 개선에 실제 적용되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국민심사단으로 참여한 ‘행정안전부 국민참여 기자단’ 권혁인 씨(25세, 대학생)는 “국민의 창의적인 발상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제안을 통해 정부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이 인상깊었다.”며, “이번 경진대회 심사를 계기로 제안을 직접 제출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은상을 수상한 우수제안 6개를 포함한 창안등급 금·은·동·장려상에 해당하는 총 54개의 우수제안 제안자는 각각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장관표창과 상금을 수상하게 된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은 “오늘 선정된 우수제안을 현장에 적용하고 각 행정기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이 제안을 통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제안문화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