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는 12일 처인구 이동읍 묵리 장촌마을에 주민들이 공동으로 농작물을재배·가공하고 체험시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공동농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농촌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농촌마을 공동농장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공동농장은 김장채소, 표고버섯, 산나물 등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산지형 농장’과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메뉴나 상품을 선보이고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농가형 카페’로 구성됐다. 카페는 노후한 마을회관 200㎡를 리모델링 해 만들었다.
장촌마을은 지난 2019년 대상지로 선정됐는데 첫 해엔 주민 역량 강화, 컨설팅 등을 진행했고 올해는 농업생산기반 시설과 체험·교육장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마을 브랜드 개발과 홍보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비는 내년까지 총 2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주민들은 생산·체험·카페 등의 3개 분과로 나눠 공동 농장을 운영하며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음료·디저트 메뉴를 개발하고 상품화한다. 가족단위 체험이나 직장인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장촌마을 카페(mook3)에서 이웅 농업기술센터소장, 마을 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해 공동농장 개소식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공동농장 조성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이 다양한 역량을 키워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