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 안정 회복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1조9천8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여비 및 업무추진비 등 경상겨비를 대폭 줄여 예산안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본예산 1조8천692억 원보다 2% 늘어난 1조9천8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회계 1조6조89억 원, 특별회계 2천991억 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지방세수입 4천675억 ▲세외수입 1천263억 ▲지방교부세 1천497억 ▲국도비 보조금 5천927억 등의 재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중앙정부가 내려주는 지방교부세는 전년 대비 45%(465억 원) 늘어나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숨통을 틔웠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방침으로 예산안을 마련했는데, 분야별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3.01% 늘어난 7천51억 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회복지 관련 사업은 ▲안산형희망일자리사업 ▲영아보육료 지원사업 ▲장애인활동급여 지원사업 등 기존 복지사업비 뿐만 아니라 ▲지역방역일자리사업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이자지원 ▲임산부와 신생아 품안愛 안심보험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등 새로운 사회복지 사업비도 마련됐다.
시는 또 여비와 업무추진비를 각각 31.8%, 15.4% 삭감해 시민을 위한 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 도시답게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및 수소충전소 운영지원에 1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에 따른 지원예산 편성으로 ‘안산형 그린뉴딜’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자리, 산업정책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및 민선7기 역점사업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됐다. 안산형 희망일자리 등 일자리사업에 121억 원이 추가 편성되는 등 ▲안산화폐 다온 100억 ▲ 미세먼지 저감 사업 168억 ▲무상급식 지원 사업 195억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35억 등이 추가돼 확대 추진된다.
아울러 세계적 명소 조성을 위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에도 24억 원이 편성됐다.
윤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폭적인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예산안 확정 시 신속한 집행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안산시 예산안은 안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