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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양도성 옛 물길 따라 형성된 10개 '서울옛길' 사진전

현재 옛길의 모습과 문인들의 글을 함께 보며 옛길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




[뉴스시선집중, 최숙희기자] 서울시는 옛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 1년간의 옛길모습을 담아 ‘서울옛길(FLOW)’ 사진집을 발간하고, 기록에 참여한 두 사진작가(박종우·이한구)와 함께 11월 17일(화)부터 12월 13일(일)까지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옛길의 모습을 전문작가로 하여금 감성을 덧대어 예술적으로 기록하여 옛길의 가치와 매력을 시민과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한데 그 의의가 있다.

사진으로 기록되는 10개의 옛길은 ① 옥류동천길, ② 삼청동천길, ③ 안국동천길, ④ 제생동천길, ⑤ 북영천길, ⑥ 흥덕동천길, ⑦ 묵사동천길, ⑧ 필동천길, ⑨ 남산동천길, ⑩ 정릉동천길이다.

한양도성 안의 옛길은 내사산(內四山)이라 불리는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을 향해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물길이 청계천에 이르러 큰 천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오늘날 역사도심 아래에는 옛 물길을 따라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옛길 10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물길의 이름으로 분류했다.

‘서울옛길’ 사진전에서는 서울성곽을 비롯하여 옛길을 오랫동안 기록해온 박종우 작가와 청계천을 긴 시선으로 사진에 담고 있는 이한구 작가의 사진 및 문인들의 글과 함께 10개의 옛길모습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홍보영상도 만나볼 수 있으며, 시간을 두고 사진집과 옛길안내책자를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옛길 사진집은 서울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에 비치되며 책자와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와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고해상도의 원문 PDF파일을 공개하여 어디서든 사진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전시와 사진집 발간을 계기로 오랜시간 시민의 삶과 함께한 소중한 자산인 ‘서울옛길’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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