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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년 연속 국민디자인단 우수기관 선정 ‘영예’

‘옛 문화에서 지혜를 얻다 즐겁고 따뜻한 버스정류소 36.5’ 과제로 수상

[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1월 26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0년 국민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국민디자인은 정책과정 전반에 공무원, 국민,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개발 및 개선시켜 나가는 정책추진 절차이다.

이날 성과공유대회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에서 올해 추진한 국민디자인과제 중 1차 서면심사(80개), 2차 발표심사(37개)를 통과한 10개 과제에 대한 성과공유 및 발표대회로 진행됐다.

성과공유대회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에서 추진한 국민디자인과제 중 우수과제를 선정·시상하고, 국민이 정책에 참여하는 환경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7회째 개최되고 있다.

제주도는 ‘옛 문화에서 지혜를 얻다 즐겁고 따뜻한 버스정류소 36.5’ 과제 추진에 대한 현장 발표 심사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 장관상 수상과 함께 교부세 5,000만원을 확보했다.

'옛 문화에서 지혜를 얻다. 즐겁고 따뜻한 버스정류소 36.5’ 과제는 중앙차로,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시범 설치된 방한텐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상됐다.

이번 과제는 버스이용자인 40대, 60대, 70대, 대학생 및 디자인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 등 13명의 디자인단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공공서비스디자인의 ‘이해하기→ 발견하기→정의하기→발전하기→전달하기’ 5단계 과정으로 10회의 워크숍을 진행한 과정에서 도출됐다.

특히 버스이용객의 순환, 배차간격, 날씨 등을 고려해 버스정류소 방한문제를 시내지역과 시외각 지역으로 나눠 접근했으며,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내지역은 제주 불턱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버스승차대에 3단 중문을 달아 방안부스를 만들고 내부에 온열봉과 온열의자를 설치해 온기를 더하는 방안, 시외곽 지역은 기존 방한텐트를 활용하되 시야확보와 강한 바람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제주의 돌담과 돌구멍을 활용하여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안, 시외곽의 환승버스정류장을 위한 장기적이고 특별한 제안으로 폐버스를 활용한 버스정류소와 제주방언으로 정보를 안내하는 버스정보시스템, 포토존 등을 마련해 기다림도 즐거운 버스정류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현대성 기획조정실장은 “도민 참여를 위한 행정환경을 조성,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개선해나감으로써 도민 불편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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