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 너부대 마을이 주민들의 손으로 아기자기, 예쁜 마을로 새롭게 변했다.
광명시는 올해 도시재생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이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스스로 찾아서 마을을 바꿔 나가는 사업으로 도시재생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자체발광, 생태기자, 신바람, 너부대주민협의체&씨앗마을, 한국여성미술협회, 아트네트워트팀 등 최종 6팀을 선정했으며 8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해 12월 2일 마무리했다.
‘아트네트워크팀’은 너부대 근린공원에 광명5동 주민과 함께 만드는 ‘너부대 꿈나무’를 설치하여 주변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어냈으며 나무에 매단 희망의 메시지로 읽는 이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여성미술협회’는 너부대 둘레길 조성의 일환으로 너부대 근린공원에 ‘조약돌 의자’를 설치해 주민에게 이색 쉼터를 제공했다.
너부대 주민협의체와 씨앗마을팀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은 다양한 농사법 공부와 지구에 대한 연구를 하고 너부대 마을 초입에 화단을 가꾸어 임대 주택이 지어지기 전까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발광팀’은 광명서초등학교 도시재생 수업의 일환으로 목감천 주변 방음벽에 ‘물고기판 부착물’을 설치하여 삭막한 도시에 활기를 주고 있다. ‘신바람팀’, ‘생태기자팀’ 또한 너부대 지역 도시재생 공동체로 활동하며 생태 시·사진전, 전래놀이, 실버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소통했다.
공모사업에 참여한 한 주민은 “도시재생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마을에 관심을 갖고 살기 좋게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가 사는 마을을 가꿀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마을에 애정을 갖고 앞으로도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6개 팀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려했으나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취소하고 인터뷰 영상촬영과 성과보고서를 너부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 전시해 주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공모사업으로 너부대 마을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주민공모사업으로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