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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키움봉사회 나무뜨개옷 재능기부 봉사활동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오산시는 지난 7일 키움봉사회원들과 함께 중앙도서관 주변 나무에 준비된 나무뜨개옷을 입히는 행사를 개최했다.

‘나무뜨개옷 입히기’는 일명 그래피티 니팅이다. 그래피티 니팅의 뜻은 말 그대로 Graffiti(벽 문 따위에 하는 낙서), knitting(뜨개질, 뜨개질 감)의 합성어로 황량한 거리의 나무나 구조물 따위에 직접 만든 뜨개 옷을 입혀주는 활동이다.

이날 총23개 나무에 매화나무, 눈 내리는 날, 오산의 상징 까산이 등 나무마다 디자인을 다르게 표현한 뜨개옷을 1.5m이상의 길이로 따뜻하게 나무를 덮었다.

키움봉사회는 지난 2015년에 발족해 6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사서분과, 재능기부분과, 홍보분과, 안내분과, 책보수분과, 안내분과, 음악봉사분과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봉사회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밝은 기운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나무뜨개옷 입히기’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11월 한 달 동안 매일 회원들이 뜨개질 재능기부 봉사로 도서관 주변나무 옷을 준비했다.

권태영 키움봉사회장은 “평소 봉사활동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시던 분들이라 봉사활동을 할 상황이 주어져서 너무 즐겁다. 4시간 이상씩 힘든 뜨개활동을 기쁘게 정성들여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였지만 나무처럼 거리를 두고 있어도 따뜻한 마음은 서로 나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현 중앙도서관장은 “키움봉사자들이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도서관 봉사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보람을 찾고 봉사자도 성장하는 활동들을 계속 준비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키움봉사회에 가입하고 활동해서 시민주도 도서관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무뜨개옷은 내년 2월까지 장식해둘 예정이며, 내년에는 나무 당 작품가족을 공모하고 선정해 함께 배우고 작품을 만드는 가족단위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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