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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 청렴도 '전국 시도 최고순위'

전국 시·도 대표해 ‘우수사례’ 발표…종합청렴도 측정 이후 최고 성적

[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 수직 상승한 2등급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온라인 행사로 ?2020 반부패 주간행사?를 열고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 발표 결과, 제주도의 종합청렴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최고등급인 2등급을 차지해 지난해 최하위 등급인 5등급 대비 3등급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종합청렴도는 전년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시·도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를 발표하는 국민권익위 주관 반부패 행사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표하여 ‘우수사례’ 발표 및 원희룡 지사 응원메시지 영상 송출이 이뤄졌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는 2002년도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종합청렴도(외부+내부청렴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08년도 이래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희룡 지사는 응원메시지를 통해 “올해 제주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도민과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렴을 제주의 경쟁력으로 삼아 도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더욱 힘차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청렴과 공정이 당연한 가치가 되도록 제주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2020년도 종합청렴도를 측정 대상별로 보면 공사?용역 계약자, 보조사업자, 민원신청인의 경우, 외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대폭 높아졌고, 광역 평균 보다 높다.

특히,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 응답이 0건으로 조사되어 부패경험 영역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도 광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무청렴 영역의 인사업무와 업무지시 공정성 항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부패행위?공익 신고자 보호 실효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영역이 포함된 업무청렴지수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2012년 도입되어 2019년까지 종합청렴도에 반영되다가 올해부터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제외된 정책고객평가는 3등급으로 정책고객 평가 실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는데, 광역 평균보다 다소 높고,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받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및 부서별 고객관리 강화 노력 등을 해왔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상위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와 2019년도 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찾아가는 부서 청렴교육?을 통해서 개선 방향을 함께 공유해왔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패발생 취약분야에 대한 청렴기동감찰을 실시, 직무관련자를 직접 면담하여 금품?향응?편의 제공 근절 및 원천 차단 의지 설명, 공직자와 직무관련자의 비위행위 시도 시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고객 관리를 통해 사전 비위행위 차단에 중점을 뒀다.

공직자의 행위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공무원 행동강령도 개정했으며, 1부서 1청렴시책, 청렴알림문자서비스, 소소한 선물도 받지 않기 등 부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책을 추진해왔다.

김승철 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올해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취약분야를 보완해 도민 공감·참여의 청렴 제주 실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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