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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캄보디아 수원마을에 수원시민의 온정 보냈다

㈔행복캄, 항공편으로 마스크 등 발송…우물 지원 등 현지 개발 사업도 지속

[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캄보디아의 수원마을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와 마스크목걸이 등이 캄보디아로 향하는 하늘길에 올랐다.

수원시 민간봉사단체인 ㈔행복한캄보디아는 지난 8일 항공특송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지역에 위치한 수원마을로 마스크 등 후원 물품을 발송했다.

발송한 물품은 덴탈마스크 3만 매와 마스크목걸이 1박스,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깜짝 졸업선물로 마련한 손목시계 20개 등이다.

㈔행복캄은 매년 봉사단을 꾸려 11월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방문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방문 봉사가 어려워지자 후원 물품을 항공편으로 보내기로 했다.

후원 물품 전달식은 지난 7일 오후 수원시청 로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홍순목 ㈔행복캄 이사장, 수원마을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롱 피아비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간소히 진행됐다.

㈔행복캄은 후원 물품 외에도 캄보디아 수원마을의 보건위생을 개선하기 위해 우물 및 정수탱크를 지원하고, 쌀 지원과 주택개량 사업 등을 현지에서 추진키로 했다.

또 수원마을에 세워진 수원중·고교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와 교복, 학용품 등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내에 시청각실 설치를 지원해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지원에 필요한 물품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지에서 직접 구매 및 진행할 예정이다.

홍순목 ㈔행복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후원물품으로나마 수원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올해는 직접 다녀올 수 없어 아쉬움이 크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수원마을에서 봉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수원마을은 수원시의 자매도시인 시엠립주 중심지에서 약 10㎞ 떨어진 빈민 지역으로 수원시가 지난 2007년부터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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