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밖에 모른다
신송 이옥천
시에 광기 들어
조석 끼니조차 거른다
유년 시절
작은 할아버지 서당 방
도망쳐 나와
아버지의 회초리가 기억난다
시키는 일은 왜
게거품을 물었는지
매를 맞아도 소용없는
그 고집이 우습다
그 피가 흐르는 걸까
붙잡으면 놓을 줄 모르는
써 내려가는 작시 한행
많은 이의 거울이면 싶다.
이옥천 시인
문학방송작가회장
시집 : 『별을 찾아서』『흠집 지우려면』『골리수 나무』
『바람 불던 날』『땀의 값』
경구집 :『삶의 양식 1~4집』포함 15집 은유집 : 시의 뿌리.
수상 : 한국전자저술상. 국제펜"詩"명인상. 한국문학방송명예전당헌액상. 한국전자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