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 사랑의 온도탑이 제막 한 달도 되지 않아 50도를 넘어서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등 100도를 향해 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았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청 앞 교통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전날 기준 52.8도를 기록하며 22일 만에 50도를 넘어섰다.
시는 지난 8일 ‘희망2021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중모금을 시작했다.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집중 모금의 목표액은 10억 원이며, 1천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연말을 맞아 관내 기업 및 개인이 전하는 온정의 손길은 이어졌고, 퇴직을 앞둔 공직자를 비롯한 시 공직자의 기탁도 잇따랐다.
40년의 공직생활을 끝으로 올해 퇴직하는 윤순동 사무관은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고, 복지정책 정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정두 주무관(8급)은 수익금 160만 원을 어려운 가정의 의료비로 지원해 달라며 기탁했다.
아울러 시 공직자가 참여한 ‘사랑의 열매 달기’ 모금행사를 통한 수익금 285만 원도 저소득 위기가정을 위해 전달됐다.
이밖에도 익명을 요청한 기부자, 소액이지만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보내온 후원자 등 개인의 기부와 관내 기업의 기부행렬이 이어지며 사랑의 온도탑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았지만,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