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5년간 지정 지위를 부여하는 종합 정책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 92개 기초자치단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성평등한 참여가 이뤄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 여가부는 매년 성과가 우수한 지자체를 선발해 표창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래 여성의 경제 사회 참여 증진과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성인지적 관점을 적용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이 상을 받게 됐다.
시는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성평등 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계획인‘지금, 여기, 모두의 성평등’을 수립하고 ▲시민참여단 운영 ▲경력단절여성 채용장려수당 지원 ▲여성 농업인 판로 발굴 ▲남성 육아 참여 활성화 ▲여성인권 영화제 개최 ▲여성 생애 구술사 발간 등 다채로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출산지원 사업과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운영하는데 있어 특정성별영향평가 연구 제도를 도입해 성평등한 돌봄과 사회적 돌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시민 주도의 여성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 공동체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실시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발생되는 젠더폭력(성폭력, 가정폭력)의 빠른 발견과 개입을 위해 여성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미용인들에게 젠더폭력 신고자양성 교육 ‘헤어드레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2020년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올해는 기존 행정 인프라를 정비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성평등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라면서 “성차별, 출산, 육아, 경력단절 등으로 여성이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해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