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제주도개발공사, 효성TNC,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와 ‘제주지역 자원순환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일반 플라스틱으로 배출되던 고품질 폐페트(PET)병을 고부가가치의 의류, 가방 등과 같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여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투병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 시행으로 총 150여 톤의 ‘고품질 투명 페트병’을 회수했지만,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한다면 홍보 등을 통한 주민의식 개선으로 제도 정착을 위한 필요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품질 페트 회수를 위해서는 별도 배출만이 아니라 상품에 부착된 상표 라벨을 제거해 배출해야하는 만큼 도민들이 다소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도민들의 환경의식 수준을 감안한다면 행정과 도민, 시민단체, 지역 자생단체 등이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좀 더 많은 양이 자원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도민과 함께 제주 전 지역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정착시켜 국내 최대의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을 선도하고, 제주를 순환경제의 혁신적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민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4월 환경부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 추진에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