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는 지난 28일 간부회의에 신평중학교 김이동 교장을 초청해, 하남시 역사의 이해를 통해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시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 김상호 시장, 김남근 부시장 및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초청된 신평중학교 김이동 교장은 ‘하남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장은 강의에서 하남시 역사가 주는 교훈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콘텐츠 발굴을 통한 역사 · 문화유산의 활용 · 홍보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김 교장은 “미사동 선사유적은 구석기부터 철기시대까지의 유물이 발견된, 많은 홍보 콘텐츠 발굴이 가능한 유적지”라며, “인근 타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해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당정섬 고니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유길준·김용기 선생 등 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주는 교훈과 이를 활용한 홍보방안 등을 설명하며, 수준 높은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선생의 NEW 새마을운동이 시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주는 시사점을 공유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 시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시간을 마련한 이유 세 가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시의 역사가 주는 의미를 함께 고민하자 했던 첫 번째 이유는 역사가 주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최근 우리 시 유입 인구 90% 이상이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만큼 시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서다.”라며 “그리고 세 번째는 시에 다가올 많은 문제들에 대처하는 지혜를 역사를 통해 배웠으면 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 역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도시개발 등 모든 분야에 역사를 접목시켜 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의를 맡은 김이동 교장은 1982년 공주사범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며 첫 교직에 들어선 후, 광주중 · 고등학교 등을 거쳐 2018년 3월부터 신평중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