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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포항 어업인 숙원, 어선 접안시설 확충 공사 2년여 만에 완공

제주도, 국비예산 168억 원 투입해 어선 물양장·여객부두·친수공원 등 조성

[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성산포항 어업인들의 숙원 사업인 어선 접안시설 및 친수공원 등 항만건설 공사가 2년여 만에 최종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국비예산 168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8년 10월 착공돼 올해 1월 28일 준공됐다.

주요 시설로는 어선 물양장 320m, 여객부두 20m, 친수공원(3,725㎡), 진입도로(370m) 및 주차장(1,560㎡) 등이 조성됐다.

그동안 성산포항은 성어기 시 재적어선과 외래어선의 이용 증가로 어선 계류장소가 부족해 평상 시 어획물 처리작업에 차질이 빚어져왔다.

제주도는 어선 50여척 이상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물양장을 축조했다.

또한, 상항구 동쪽에는 대형 여객선(1만4000톤)이 접안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80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주변에는 친수광장 및 교통량 분산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 하고자 노력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성산포항을 방문해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을 점검하고, 접안시설 용량 및 이후 시설확충 계획 등을 확인했다.

원희룡 지사는 “성산포항 어선 접안시설이 확충되면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고시된 제4차 기본항만계획에 따라 추가된 시설확충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10월 15일 개소한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장도 함께 방문했다.

성산포항 활어위판장 건립 사업은 지난해 1월 착공됐으며, 총 사업비 125억 원(국비 40억, 도비 30억, 자부담 55억)이 투입돼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5,917㎡ 규모로 조성됐다.

원희룡 지사는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장이 현대적 시설로 갖춰짐으로써 어민들은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소비자들은 싱싱한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통 구조의 현대화를 통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각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활어위판장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장이 전국적인 유명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항상 친절을 베풀어 달라”면서 “제주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월동 무 농가를 찾아 지역별 월동 무의 언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농민들을 만나 격려했다.

원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농가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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