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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트라우마센터, 제주 대표하는 트라우마센터로 자리매김

치유 프로그램·도수?물리치료·심리상담·사례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5월 개소한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가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공동체 화합에 기여하는 등 ‘제주형 트라우마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4·3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치유 프로그램(144회·1,933명)과 도수·물리치료(3,721명)·심리상담(64명)·사례관리(88명)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강정마을 방문 치유프로그램을 총 7회에 걸쳐 운영했으며 총 183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소 이후 8개월 만에 475명의 이용자가 등록했으며, 심리상담·프로그램 등 이용자수는 월 1,337명(누계 1만699명)에 달했다.

특히 4·3트라우마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의 만족도를 보이는 등 이용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 주간·월간 단위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시스템 확립에 집중해왔다.

매 요일마다 문학치유, 음악치유, 원예치유, 명상치유, 운동치유, 방문치유, 야외치유, 4·3이야기마당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심리 상담과 물리·도수치료는 일상적으로 진행했다.

올해 4·3트라우마센터는 우선 찾아가는 치유활동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소 불가능한 희생자와 유족, 강정주민, 원거리 내소자 등을 위한 방문치유 사례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읍면별 방문 프로그램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개인 및 집단상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신과 전문의 등 치유·치료 전문가, 자원봉사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센터 운영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영은 센터장은 “4·3트라우마센터가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와 함께 강정마을 치유에도 적극 앞장 서 제주형 트라우마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종식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의 상처가 해원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원거리 방문서비스 및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4·3희생자와 유족들이 명예회복과 개별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월 임시국회 내에 4·3특별법이 처리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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