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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대덕 행복마을관리소의 글로벌 거주민 위한 적극적 소통

경기도 공모사업 추진, 마을회관 2층을 내외국인 돌봄교실로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안성시 대덕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2021년 새로운 사업에 1만여 내리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대덕 행복마을은 2020년 다양한 특색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개소 80일만에 경기도로부터 우수 관리소로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경기도 최우수 관리소를 목표로 정한 대덕 행복마을은 본격적인 주민서비스와 내외국인 거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해 경기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공모사업은 내리상생발전위원회, 안성교육지원청, 지역아동센터,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의 기관사회단체와 고려인 커뮤니티,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덕 행복마을의 활동무대인 대덕면 내리는 안성에서 단일면적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 거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 지역으로, 그동안 내외국인 거주민들의 상호 이해와 마을 주민의 교류를 위한 공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최승린 면장은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복지, 문화 시설이 하나도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곳이다”며 “글로벌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여 내외국인 가정의 아동돌봄 사업, 한국어 등 언어교실과 그동안 아쉬웠던 상호 교류와 소통의 장소로 만들어 안성의 새로운 다문화 지역 모델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덕 행복마을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아동돌봄공동체 조성사업’은 총 1억원을 3년에 나눠 지원하며, 맞벌이 가정, 외국인·다문화 가정의 아동 등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을 돌보는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복마을 김낙빈 사무원은 “내리가 글로벌 커뮤니티 마을로 가기 위해 기본적인 아동돌봄 교실이 절실하다는 거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던 중, 지역아동센터, 교육청과 공동사업으로 공모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아이들은 물론 한국어가 서툰 학부모들을 위한 언어교실까지 더해지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내리는 안성의 이태원클라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모사업을 위해 대덕 행복마을은 마을주민과 초등학교 학부모, 외국인 가정 등이 주축이 되어 ‘내리안 서로돌봄 모임’(서봄모임)을 구성하고, 경기도 공모사업 확정과 사업 진행 계획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고려인 거주민인 김이리나씨는 “다양한 문화의 교류를 위한 아동돌봄교실이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면 우리 고려인들의 생활에 도움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 행복마을은 자체사업과 지역특색사업 이외에 각종 기관의 공모사업을 통한 사업비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안성시 시민동아리 공모, 외국인 정착지원 생활 인프라 지원 사업 등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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