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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2021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인지(性認知) 특별 강연’개최

“성별 차이와 다양성 이해하고 노동의 성평등화 노력해야”

[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8일 ‘2021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수원시가 성인지(性認知)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수원시 공직자·제6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 단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옥자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의 여성’을 주제로 성 역할 고정관념, 성인지 감수성,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여성의 노동활동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한 교수는 “‘성인지 감수성’은 성별에 따른 차이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이라며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면 성별 차이로 인한 일상 속 차별이나 권력의 불균형 등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려면 평소에 성별 고정관념을 가졌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전문 도서를 읽거나 교육에 참여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교수는 “코로나19로 방과 후 교사·학원 강사 등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대부분의 돌봄 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된 만큼 노동의 성 평등화를 이끌 수 있는 합리적인 성 평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수원시는 ‘제6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 위촉식도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위촉식에는 제6기 단원(50명) 중 4명만 대표(4개 구 대표)로 참석해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제6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은 2022년 12월까지 수원시 공공서비스·주요 시정을 모니터링하고, 여성의 시선을 시정에 반영하는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성 평등 문화를 조성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참정권·평등권·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한 날을 기념해 1975년 UN에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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