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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자본주의가 낳은 탐욕

자본주의가 낳은 탐욕    

산업이 발달되고 사람이 살아가기에 풍족해지면 문화예술을 즐기게 된다. 그래서 욕심도 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이웃에게 배려를 하게 되며 재산을 쌓는 일이 멈추게 된다.

유럽이나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기부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나라는 개인주의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며 행복을 추구하는 모토가 바로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른 성격이며 사람마다 생활방식이 다르기에 똑 같을 수는 없지만 미주나 유럽 사회에서 백만장자들이 사회와 국가를 위해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이유이다.

대한민국은 어떨까?

요즘 들어 젊은 기업가들이 통이 큰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즉 가족 간의 대물림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동시에 사회와 국가에서 받은 혜택을 되돌려 준다는 의미이다.

대기업이 대대로 대물림을 하고 있는 이유 바로 자본주의가 낳은 탐욕이 그대로 존재하기에 그렇다고 본다. 이러한 대물림의 기업문화가 과감하게 청산되어야 유능한 젊은이들이 미래를 투자하고 재산 형성에 욕심을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물불을 가지지 않고 행동하고 있다. 최고 학부를 나온 사람이나 좋은 자리 또는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이러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예를 우리는 뉴스를 통해 목격했다.

베일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그러한 불법적인 부의 축적이 어디 이번뿐이던가. 그래서 젊은 2-30세 가장들이 서둘러 서울에 아파트를 구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의 생활문화를 바꿔야 한다.

소비중심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정책도 먼 미래를 바라보며 하나둘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 국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

집 가까이 갈수 있는 곳은 영화관 또는 노래방 그 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니 재산을 모아야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후세가 잘살게 하는 방식 또한 내가 재산을 모아 놓아야 노후가 편하고 대대손손 편하게 먹고 살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생활 저변에 자리 잡고 있기에 부의축적이 계속해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금번 LH사태와 신도시 개발지 투기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찹찹하다 못해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돈을 벌수 있는 계기가 눈앞에서 보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다들 돈을 벌기 위해 아귀다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니 서울에 아파트에 당첨되면 로또에 당첨된 것으로 여기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생활문화를 시민들 편에서 과감하게 바꾸어 가야 한다. 지방에서 연극공연을 거의 무료로 볼 수 있고 골프장도 적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그래서 서민들이 생활문화에 만족하게 되면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다 소유하고 싶고 갖고 싶은 충동이 모든 사람에게 있는 법이다.

다만 이를 자제하고 미덕을 베푸는 사회, 공동체가 함께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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