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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보석 같은 168개 섬들의 재발견

상반기 내‘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수립, 개발전략과 선도 사업 도출

[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광역시는 그동안 추진되어 온 수많은 개발정책과 지원 사업들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가능한 전략사업들부터 집중하는 『인천 도서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섬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의 섬들은 정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과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 서해5도 지역의 종합발전계획에 의한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도서의 접근성과 기반시설, 정주여건 개선 등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올해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과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은 33개 사업, 595억 원에 이르며,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의한 32개 사업, 48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객선 운임지원과 해양 정화사업 등에도 역대 최고 예산이 수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섬 주민들은 육지에 비해 생활여건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애로사항과 지원요구가 계속되어 왔고, 이제는 이를 재검토하여 주민 소통을 통한 맞춤형 개발전략과 선도 사업이 필요하다는 도서발전자문위원회와 인천연구원, 도서발전지원센터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어왔다.

이에 시는 현재 40개 유인도서에 대한 진단을 진행 중으로, 진단자료를 바탕으로 도서별로 현지 주민·섬 전문가·공무원이 참여하는 전략회의 과정을 거치고, 실현가능한 최적의 도서별 개발전략을 담은 『인천도서발전기본계획』을 상반기 내 수립해 시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현재 섬의 개발정도 측정,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 영역별 측정 및 평가로 섬 별 개발 중점방향을 진단해 냄으로써, 맞춤형 개발전략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2025년까지 실현가능한 선도 사업을 도서별 또는 권역별로 제시하여 획기적인 도서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연구 중에 있다. 도서민들의 문화, 복지, 교육, 소득은 물론, 외부인들의 관광, 투자 등에 늘 걸림돌이 되어온 해상교통 문제를 이 기간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집중적으로 검토하여 전략을 제시하는 등의 방안이 그 예이다.

시는 대표적인 섬 활성화 사업인 행정안전부의 『도서특성화 공모사업』을 기본으로 인천형 모델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사업의 참여를 촉진시키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주민 주도의 『살고 싶은 섬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인천형 모델인 살고 싶은 섬 마을 만들기 사업을 섬 활성화 정책으로 선정하여‘인천도서발전지원센터’에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득증대와 관광객 향상으로 이어지는 마을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마을인 덕적도 진리 호박마을은 지역 내 생산 호박 중 상품가치가 없어 판매되지 않은 호박을 전량 수매하여 가공을 통해 호박카페 등을 운영하고 주민, 군부대, 학교와 상생네트워크를 통한 교육과 소득창출을 도모하는 등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소이작도 여행자센터는 연간 방문객이 9천명에 달하는데도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여행 정보를 얻고 카페에서 둥굴레라떼 등 소이작도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개소한 『인천도서발전지원센터』의 운영체계를 강화하여 살고 싶은 섬 마을 만들기 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지원한다.

상담창구 운영, 모니터링 및 컨설팅 등 지원방안의 다양화와 더불어 유관기관, 시민단체, 지역대학 등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여 섬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한다.

올해 시는 어촌소득 기반시설 조성, 관광자원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교통·상수도·의료 서비스 확충 등도 추진한다.

도서 일일생활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준공영제 추진, 강화~주문도 뱃길 확대 및 섬 지역 내 이동을 돕는 100원 행복버스와 행복택시도 운영 중이다. 남북평화도로의 첫 디딤돌인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도 지난 1월 착공했다.

또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특화개발을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에현재 13개소가 선정돼 지역밀착형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19년 선정된 중구 어촌체험마을 사무소 리모델링, 강화군 후포항 진입로 개선 및 포장공사, 옹진군 야달항 연결도로 개선 등이 완료됐으며, 2020년~2021년 선정된 서구 세어도항, 강화군 창후항, 황산도항, 초지항, 옹진군 장촌항, 서포리항, 자월2리항, 중구 삼목항도 착착 진행 중이다.

전상배 시 도서지원과장은“인천의 섬들은 입지적으로 중요할 뿐아니라 생태자원의 보고이고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가깝게 해양스포츠, 힐링,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인천 앞바다의 보석 같은 섬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과 해양산업의 붐업 시기에 발맞춰 도서개발·지원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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