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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시계획 수립 시 도시생태현황지도 적극 활용해야

인천연구원, ‘인천 북부권 용도지역, 시가화예정용지와 도시생태현황지도 비교’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0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도시계획 수립에 있어 도시생태현황지도 활용 방안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광역시는 아라뱃길 북쪽 지역, 행정구역상 서구와 계양구 북쪽지역을 북부권으로 부르고 있다.

북부권은 검단일반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개별입지 공장이 밀집되어 있고 민간도시개발 사업이 집중되어 개발 압력이 큰 지역이다.

2012년에 작성된 도시생태현황지도와 2018년 위성영상을 비교한 결과 산림면적의 10.8%가 감소하였다.

용도지역 지정 현황과 도시생태현황지도를 비교한 결과 도시지역(주거, 상업, 공업)으로 지정된 용도지역 안에 경작지와 산림이 각각 19.0%와 14.5%이었다. 이 지역이 모두 개발될 경우 상당한 면적의 경작지와 산림이 잠식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북부권 전체에서 비오톱 유형평가 1등급으로 평가된 지역 중 도시지역(주거, 상업, 공업)으로 지정된 면적이 11.4%이었다. 비오톱 유형평가 1등급은 인천광역시에서 우수한 자연으로 평가된 등급이다.

시가화예정용지와 도시생태현황지도를 비교한 결과 시가화예정용지를 모두 개발할 경우 경작지 30.4%, 산림 15.0%, 초지 10.8% 등이 훼손될 잠재성이 컸다(비율은 시가화예정용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임).

북부권의 중앙을 남북으로 한남정맥이 지나고 있다.
인천시 산지관리계획에서 한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폭 1km를 보전축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였다.

보전축 내 비오톱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지 7.9%, 공업지 5.9%, 교통시설지 5.6%로 시가화 비오톱들이 한남정맥을 단절하거나 잠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연구원 권전오 연구위원은 “용도지역이나 시가화예정용지 등을 지정할 때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앞으로는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생태현황지도를 활용해 단절된 산림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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