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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야생화 된 유기견 포획 지원' 온라인 찬반토론

온라인 정책담론장‘토론 Talk Talk’네 번째 주제로 진행

[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광역시는 17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정책담론장인 ‘토론 Talk Talk’의 네 번째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론 Talk Talk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을 수립하기 전·후, 또는 시민 우수제안 중 토론 의제를 발굴·선정하여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 시민토론장이다.

이번 네 번째 토론 주제는 ‘야생화 된 유기견 포획 지원’으로 인천시 홈페이지 회원이나 실명확인을 거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찬반투표와 댓글달기를 통해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시는 인근 주택가 등에 야생화 된 유기견(들개)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서 피해를 준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2019년부터 마취제 투여, 그물망 등 특수 포획방법으로 야생화 된 유기견을 포획하고 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군·구 및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최고 3회 이상 포획 시도를 하고 그럼에도 포획이 불가한 경우 모색, 크기, 품종 등 개체정보를 특정하여 전문포획업체에 포획을 의뢰하여 포획한다.

올 해 사업예산은 성견 120마리 포획에 소요되는 6천만 원으로 책정했지만, 2020년의 경우 책정된 예산(5천3백만 원)을 넘어 실제 포획된 것은 220마리로 추정된다.

야생화 된 유기견 등 들개가 무리로 몰려다녀 공포감을 준다거나 실제 개 물림 피해를 당한 시민, 가축 피해를 당한 농장주 등은 이 같은 포획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지만 한편에서는 포획비를 지급하는 사업은 무분별한 포획을 부추긴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온라인 정책담론장 ‘토론 Talk Talk’을 통해 야생화 된 유기견 포획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의견 등을 모아, 향후 인천시 여건에 맞는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토론 Talk Talk은 온라인 정책참여플랫폼인‘인천은 소통e 가득’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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