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이 영화는 2001년 개봉된 임순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올해 개봉한 지 20주년을 맞이했다.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되기도 했다.
황정민, 이얼, 류승범, 박해일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신인 시절 출연한 영화로 당시 연극계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와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게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밴드의 이야기다. 지방 고교에서 만나 밴드를 결정한 멤버들은 그저 음악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뭉쳤고 한국 최고의 록 밴드를 꿈꾸며 청춘을 보낸다.
그러나 화려한 꿈과는 달리 그들이 처한 현실은 지방 축제와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출장밴드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불안한 일자리 그리고 각자의 사정이 겹치며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해체 취기를 맞고 어떻게든 밴드를 이어가 보려는 리더 ‘성우’(이얼 분)의 노력도 점점 한계에 부딪힌다.
IMF 외환위기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이 시기에 청춘을 보내고 현재 중년이 된 사람들이라면 더 진하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비현실적인 것이 되어버린 시대, 우리 모두를 위로할 쓰디쓴 소주 한 잔 같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오늘(19일 금) 밤 10시 30분 TBS 무비컬렉션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BS 무비컬렉션은 TBS TV,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