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명륜보육원은‘행복한 우리동네 의원’안병은 원장과 함께 종사자들의 아동양육을 위한 고민과 마음가짐을 담은‘돌보는 자를 위한 제언’책자를 발간했다.
명륜보육원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와 미아들의 응급구호를 위해 설립되어 현재까지 아동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정에서 분리되어 각기 다른 사연으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모여 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로 현재 39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
아동들의 시설입소 사유 또한 제각각으로 아동학대, 가정해체(빈곤), 부모 이혼, 기아(유기) 등 다양한 사유로 입소하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만18세까지 보호·양육하며 자립 지원을 받고 있다.
‘돌보는 자를 위한 제언’은 안병은 원장의 강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첫 번째 제언,‘돌봄의 가치를 잊지 마라’부터 서른다섯 번째 제언,‘마음이 아픈 아이와 함께하라’까지 명륜보육원의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갖게 될 다양한 정체성을 이해하고 마음이 아픈 아이들과 함께하는 돌봄의 가치를 잊지 않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명륜보육원 22명의 시설 종사자들의 인식변화를 바탕으로 아동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부모역할을 통해 종사자와 아동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상도 명륜보육원장은“코로나19로 아동, 종사자 모두가 힘겨운 시기에 발간한‘돌보는 자를 위한 제언’은 명륜보육원의 양육방향에 대한 지침서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이 책을 통해 아동의 다양성을 인정하여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한 인식개선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윤주 아동청소년과장은“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시설에 입소한 보호대상 아동들의 양육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명륜보육원에서 다양한 형태로 입소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는 물론, 돌봄에 지쳐있는 종사자들이 스스로 돌봄의 가치를 찾아가는 돌봄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