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흘간 펼쳐진다.
영화제가 열리는 곳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이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늘 푸른 산'이다.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난해 처음 선보인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을 운영한다.
올해는 또 야외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헤드셋 극장과 별빛야영장 상영을 신설했다.
영화제에서는 43개국 146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온라인 상영으로는 103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온라인 상영 5000원(103편 대상으로 열흘간 이용 가능), 일반 상영 3000원(상영 회차당), 자동차 극장 5000원(차량 1대당)이다.
개막작은 스와보미르 바트라(오스트리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K2:미션 임파서블'(K2:The Impossible Descent)이다. 이 작품은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아름답고도 힘든 여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폐막작은 파티 오잔(터키) 감독의 '총'(Mavzer)이다.
개막작‘K2 : 미션 임파서블’과 올해 신설된 별빛야영장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는 18개국 30편이 출품했다.
또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NETPAC)이 수여하는 넷팩상에는 7개국 10편이 경쟁한다.
영화제에서는 ‘로키-캐나다’, ‘프리퀄:알프스-스위스’, ‘자유의 의지’, ‘코리안 웨이브’, ‘라이프’ 등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주빈국 프로그램인 ‘로키-캐나다’를 위해 주한캐나다대사관 패트릭 에베르 참사가 영화제를 찾는다.
이 밖에도 토크(자연에서 이야기하다), 전시(자연에서 펼치다), 공연(자연에서 노래하다), 체험(자연에서 채우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룬디마틴과 앙상블 제이 컴퍼니, 창작집단 달, 루체 현악앙상블 등 울산에서 높은 인지도를 뽐내며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공연 ‘봄날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에서는 3~4일 지슬의 오멸 감독과 잔칫날 김록경 감독, 좋은 사람의 정욱 감독, 와이아이런의 김성은 감독, 클라이밍의 김혜미 감독, 우드헤디의 인병훈 감독 등 영화인과 함께 하는 GV(게스트와의 만남)가 진행된다.
그리고 영화 진파와 스파타커스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배창호 영화감독이 직접 영화해설을 진행한다.
이선호 영화제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도 자동차 극장과 온라인 상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는 야외에서 헤드셋을 끼거나 캠핑을 하면서 즐기는 영화 등 자연 친화적이고 독창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며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비대면 시대 국제영화제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