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시인 시향]여명을 깨치고 - 이현주 시인

월간문학상 선정작

여명을 깨치고 있어

이현주


  

무성한 잎

한파에 벌거벗어

붉은나무 휑하다



궤열한 빙판 위

척 달라 붙은 잎사귀

소한으로 치닫는 신의 섭리

봄 여름 가을 겨울

    

보살피고

소중하고

은공하고

무탈하고

  

그렇게 또

한해가 다가와

여명을 깨치고 있어

         



   

  • 글쓴날 : [2021-04-07 12:31:47]

    Copyrights ⓒ 뉴스시선집중 & www.sisunnew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