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군포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 예방을 위해 철쭉동산 봄철 인파가 집중하는 4월 15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철쭉동산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대신 철쭉 개화상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포시는 4월 15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철쭉동산을 폐쇄한다며, 상황 종료는 철쭉이 만개하는 기간이 지나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정도로 인파가 줄어드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철쭉이 지는 시기에 따라 폐쇄기간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는 폐쇄기간동안 철쭉동산의 모든 출입구를 차단해 동산 내 보행통로를 폐쇄하되, 철쭉동산 무대 방향과 외곽으로의 통행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철쭉동산 폐쇄의 관리를 위해 자원봉사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철쭉동산 전망대와 야외공연장 등 4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입구 등에 바리케이드와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 등을 게시했다.
야간에는 모든 가로등과 보안등을 소등한다.
이와 함께 5단지 방향 주차장 출입구를 개방해 철쭉동산 주차장 주변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군포시는 철쭉동산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철쭉 감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철쭉 동영상을 SNS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대희 시장은 4월 8일 철쭉동산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과 폐쇄에 따른 조치 등을 점검하고, “철쭉동산 감상은 군포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라며, “폐쇄기간동안 철쭉 개화상황에 대한 현장 영상물을 제작해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의 명소인 철쭉동산을 일정기간이지만 폐쇄하게 돼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께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군포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15일부터 한달동안 철쭉동산을 폐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