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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빛으로 물드는 안양천

16일 개장식 개최, 박승원 광명시장, “안양천을 시민 최고의 쉼터로 만들 것”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안양천이 매일 밤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안양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양교~금천대교 3.6km구간 안양천 산책로에 다양한 조명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양천 산책로와 데크 보행로, 보행계단 등에 수목조명, 볼조명, 반딧불조명, 데크(바닥 및 계단)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했다.

특히 광명시를 대표하는 시인 기형도의 유작 시 12편으로 코르텐 조명과 어우러지게 시화판을 설치해 시민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안양천 경관조명은 올해 한국조명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조명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조명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광명시는 16일 저녁 안양천 햇무리광장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시의원, 도의원, 시민, 기형도기념사업회, 문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천 경관조명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시 두 편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광명시청 홍보담당관에서 안양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한 사진 20점을 전시해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안양천 경관조명을 둘러보며 경관조명 설치를 축하했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조명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안양천 경관조명 설치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아름다운 안양천의 모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낮에는 예쁜 꽃과 싱그러운 나무를, 밤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명을 보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안양천을 시민 최고의 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9-2022 안양천·목감천 시민공원화 사업으로 안양천과 목감천에 휴게시설과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잔디밭과 초화원을 조성했다. 또한 안양천, 목감천 2개 하천과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의 4대산을 연계한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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