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밤 기후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가 향후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중단할 것이며, 향후 국내 추가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결정이 화석연료 기반 전력생산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까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부문별 핵심정책 추진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할 것과, 기업들의 녹색기술 개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 개선, 산업혁신, 탄소포집 등 연구개발 및 기술공유 노력도 배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와 마찬가지로 2050 탄소중립 역시 특정국가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달성할 수 없는 과제이며, 오직 국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음 달 우리나라가 개최하는「2021년 서울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연대를 촉진하는 계기이자 개도국, 사회적 취약계층, 미래세대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여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금번 기후정상회의와 5월 P4G 정상회의가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정상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 연설 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우리 중소기업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하고 또 해양쓰레기 씨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P4G 정상회의를 홍보했다. 또한 참가국 정상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배치하여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