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표창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시는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하고 효행을 꾸준히 실천해온 시민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효행자와 장한어버이 표창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효행자 표창은 부모를 존경하고 정성과 예의를 다해 모신 이들에게, 장한어버이 표창은 자녀를 건전하게 양육해 모범적 가정을 이룬 이들에게 시상한다.
올해는 효행자 26명과 장한어버이 15명 등 총 41명이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는 앞서 각 읍면동이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현지조사와 공적심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이 중에서도 경기도지사 훈격의 효행자 표창을 수상한 박영미(53·여·처인구)씨는 혼인 후 30여 년간 시할머니와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면서 3자녀를 건강하게 키워낸 공을 인정받았다.
박 씨는 이외에도 청소년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해환경 지도단속 및 계도 활동 등 지역봉사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용인시장 훈격의 장한어버이 표창을 수상한 장영자(82·여·기흥구) 어르신은 48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 가정의 가장이자 어머니로서 자녀들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켜 4대가 함께하는 화목한 가정을 이룬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장 어르신은 어린 나이에 6·25 전쟁에 간호병으로 참전해 부상병들의 목숨을 구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다.
백군기 시장은 수여식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모에 대한 효행을 실천하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수상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상의 좋은 본보기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길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