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 K4리그 1위에 올랐다.
조만근 감독이 이끄는 포천은 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 B와의 2021 K4리그 9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포천은 전반 13분 강원 정민우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이후 박형진, 오희찬, 박철우가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포천은 당진시민축구단을 밀어내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선제 득점은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강원의 공격 상황에서 포천 김수안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강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정민우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포천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30분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강원의 파울을 유도해낸 포천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장백규가 찬 프리킥을 박형진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포천은 노련하게 후반전을 주도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포천 정승용의 슈팅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쳐냈으나 오희찬이 다시 볼을 잡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잡은 포천은 후반 40분 박철우가 강원 수비수 3명을 벗겨내고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6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펼치던 포천은 7라운드에서 충주시민축구단에 패해 당진에 1위를 내줬지만, 곧바로 진주시민축구단과 강원에 2연속 승리를 차지하며 선두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반면 강원은 포천, 당진과 함께 선두권 싸움에 가담 중이었지만 최근 들어 3연패를 거두며 리그 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