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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호원대에 3-1 역전승...권역 선두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한남대가 권역 1위였던 호원대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잡고 권역 1위로 올라섰다.

14일 대전 안영생활체육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21 U리그 6권역 6라운드 경기에서 한남대가 호원대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3승 3무로 권역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한산대첩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도 호원대를 2-1로 이긴 바 있는 한남대는 6권역 선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였던 호원대에 첫 패배를 안겼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중원에서 공수 전환이 자주 일어났지만, 양 팀 모두 골문 앞까지 연결되는 날카로운 공격 전개는 없었다. 전반 중반 이후 호원대가 강한 압박으로 한남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하며 자주 공격 기회를 맞이했다.

공격 기회를 늘려나가던 호원대가 결국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김동주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동주는 이번 득점으로 개인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호원대는 한남대의 전반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막판 일격을 당한 한남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호원대를 몰아붙이며 이른 시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6분 한남대의 역습과정에서 교체 투입된 박세웅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빠르게 침투하며 롱볼을 받았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2002년생 새내기의 U리그 데뷔골이었다.

곧이어 호원대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후반 9분 한남대 배도현이 수비 진영에서 호원대 진영으로 길게 때린 볼을 골키퍼가 잡지 못해 그대로 골인됐다. 행운의 골까지 더해 한남대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리드를 뺏긴 호원대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19분 호원대 김동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몸을 던진 골키퍼에게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중반이후 호원대의 공격이 거셌지만, 한남대는 집중력으로 잘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한남대가 오히려 프리킥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최원준의 추가골까지 더해 한남대는 3-1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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