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시인 시향] 봄비 박용순 시인

봄비    

      박용순    

앙상한 가지 끝에

봄비가 흠뻑 내렸다

    

햇빛에 말린 물방울

수정처럼 반짝거린다

    

그곳에

예쁜 꽃이 피었겠지

대롱대롱 달린 꽃

맑은 수정 같다

살짝

고운 내 손 끼워준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