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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버디만 17개… 이현수, ‘스릭슨투어 6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승


이현수(28)가 '2021 스릭슨투어 6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이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현수는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여 10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에도 이현수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1번홀(파4)부터 출발한 이현수는 1번홀과 2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은 이현수는 이후 13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이날만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한 이현수는 최종합계 16언더파 126타로 2위에 3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현수는 “1라운드 때 타수를 많이 줄여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최종일까지 집중해 내 플레이만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샷이나 퍼트 모두 잘 된 하루였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두게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형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특히 제스트 아카데미의 유경윤 원장님과 트레이너로서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태그아웃 정요셉 대표님께도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16세 때 골프를 시작한 이현수는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2018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이현수는 생계 유지와 골프 선수라는 꿈을 동시에 이뤄 내기 위해 스카이72골프클럽의 연습생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한 플레이를 펼쳐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KPGA 코리안투어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본인의 장점으로 꼽은 이현수는 평균 250야드의 드라이브 거리를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샷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거리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될 것”이라며 “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한다면 반짝하는 선수 보다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며 오랜 시간 동안 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태양(21)이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2위, 남재성(25)과 정웅택(30)이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21 스릭슨투어 7회 대회’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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