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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고, 유성생과고와 무승부...나란히 금석배 본선 진출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인천부평고와 대전유성생명과학고가 조 1, 2위로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19일 군산 대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9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부평고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유성생과고가 1-1로 비겼다. 이로써 부평고가 조 1위, 유성생과고가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양 팀은 지난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음에도 선발 명단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으며 정면승부를 펼쳤다. 전반 12분 유성생과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추영호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맞고 흐른 것을 조동인이 놓치지 않고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른 시간 실점한 부평고는 역습 시 양 측면에서의 빠른 돌파를 통한 공격 전개로 동점골을 노렸다.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늘려가던 부평고가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박효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웅희가 잡지 않고 살짝 터치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시 균형이 맞춰지면서 경기는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유성생과고는 동점골로 탄력을 받은 부평고의 빠른 속도에 고전했고, 부평고는 끈질기게 빠른 역습으로 승부했다. 전반 37분 부평고의 역습 상황에서 긴 롱볼 패스를 받은 김웅희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에 성공했지만, 유성생과고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부평고는 후반에도 전방으로 길게 찬 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다. 유성생과고는 부평고의 역습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후반 20분이 지나면서는 유성생과고가 세트플레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 28분 유성생과고 김길용의 프리킥과 후반 31분 문전에서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 모두 골키퍼에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양 팀은 끝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2승 1무로 승점이 같았지만 부평고가 골득실에 앞서 9조 1위로, 유성생과고가 9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20강 대진은 19일 본전 진출 팀 대표자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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