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은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GTX-D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적극 협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김포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경기도가 건의한 GTX-D 노선이 대폭 축소된 김포~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며, 김포를 비롯한 수도권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는 교통수요에 못미치는 광역교통 대책 때문에 혼잡도 285%의 지옥철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고, 총 22개 광역교통 사업이 결정된 지난 14년간 김포축은 단 한 개도 반영되지 않을 정도로 수도권 내 교통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박상혁 의원과 김주영 국회의원(김포시갑)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골드라인 탑승체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면담 등을 통해 열악한 교통현실과 제대로 된 광역교통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또한 노형욱 신임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GTX-D 원안 반영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시민들의 염원을 수렴하기 위해 김포시와 함께 시민서명운동을 진행하여 총 25만3,126명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하였고, 오늘 자리에서 이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하고 국토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공식 절차인 관계 시·도지사 협의와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말 확정 고시될 예정인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토교통부 간의 협의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서명부를 전달받은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화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지사는 이전부터 SNS를 통해 “광역교통망 구축은 경기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균형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경기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박상혁 의원은 “GTX-D는 필요성과 타당성이 충분한 사업으로 그동안 소외받았던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GTX-D, 서울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개선 대책 마련에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