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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골’ 김포 손석용 “압박 훈련 통했다”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압박을 통해 득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훈련한 것이 그대로 잘 드러났다.”

29일 김포 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3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포FC 손석용이 이날 승리 요인을 되짚었다. 김포는 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손석용과 정의찬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포는 리그 4위로 올라섰고, 5경기 무실점과 리그 4연승이라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포는 경기 초반부터 양주를 높은 위치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선수들의 몸이 다 풀리기도 전에 김포가 전반 5분 터진 손석용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경기 후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이 이날 승리에 주요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김포는 선제골 이후 경기를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손석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득점이 안 나와서 아쉬웠던 경기가 많았는데,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기록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활짝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주중에 한 경기 더 치른 양주에게 체력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위에서부터 압박을 하자고 하셨고, 훈련했던 부분이 경기에 잘 드러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포의 선제골 장면은 말 그대로 물 흐르듯 매끄러운 역습이었다. 양주의 공격전개 과정에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하자마자 김포의 공격수 3명이 전방으로 동시에 뛰어 들어갔다. 3명의 선수가 원터치 패스로 양주의 수비진들을 따돌렸고 마지막에 정의찬이 옆으로 살짝 내준 것을 손석용이 받아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손석용은 “(정)의찬이 형에게도 슈팅 찬스가 충분히 있었는데 내게 내줘서 손쉽게 득점 할 수 있었다. 의찬이 형한테 너무 고맙다”며 정의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전반 40분에 터진 정의찬의 골까지 더해 김포는 2-0 리드를 잘 지켜내며 또 한 번의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또한 4연승으로 리그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탄력을 받았다. 최근 이런 상승세가 기쁘지만 그 속에서도 손석용은 들뜨지 않고 긴장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단 내 분위기는 정말 최고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플레이 하도록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계속 말씀 해주시고 잡아주신다. 그래서 선수들도 방심하지 않고 긴장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석용은 이어 “앞으로도 연승 흐름을 이어나가서 리그 상위권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개인적으로 감독님과 10득점을 약속했다”며 득점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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