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토리방송
- 박하사탕~큐
- 인간 다큐
- 시인 시향
- 갤러리
- 전국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연예
- 스포츠
- 해외
- 오피니언
- 해외
풍속화가 김홍도와 빛의 과학 문화재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마을 학교에서 한국사를 지도하다 보면, 조선 최고의 풍속 화가 단원 김홍도가 나온다. 단원은 어릴 적부터 그림을 공부하여 예술가로 재능이 많았다.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의 김홍보 풍속도첩 특별전을 갔다. 교직에 근무할 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서울교대 류재만 교수에게 ‘미술 감상과 비평 교육의 방향’과 이영열 명지대 교수의 ‘한국 근, 현대 미술의 이해’에 대하여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 단원 화가는 서당, 씨름판, 타작 등의 풍속화가 유명하다. 단오 명절에 하는 씨름경기에는 천민, 중민, 양반 등 다양하게 등장하고 조선 후기 그림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모자(갓)를 보면 양반과 천민 구분이 가능하고, 갓의 윗부분이 뾰족 한 것은 돼지털로 만든 털벙거지인데 천민들이 사용했다. 그런데 상투, 머리를 보면 어른과 아이들이 구분된다. 그리고 이 시절에는 원근법이 없었고, 우리나라 그림과 글씨(서예)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며 감상해야 하고, 서양 그림은 반대로 보아야 한다. 이어서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를 보았다. 1부는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2부는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3부는 문화재를 진찰하다로 첨단과학으로 문화재의 숨겨진 비밀을 볼 수 있었다. CT로 들여다본 고려청자의 비밀, 과학적으로 검진한 부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금제 띠고리, CT로 밝혀낸 조선 시대 연적의 물길 등 주제별로 흥미를 느끼도록 구성되었다. 전시품은 오른발을 왼쪽 무릎 위에 걸친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불상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金銅半跏思惟像)을 비롯해 서화, 불상, 청자, 금장식 등 문화재 67점을 빛으로 보고 분석한 것을 보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연수 때 김겸 작품보존관리실 팀장에게 ‘미술작품 보존과 복원’에 대하여 강의를 듣고 학예연구사들의 노고를 알았다. 보존과 복원에 대한 연수내용을 보면, 종이의 산화 경우 오래된 종이는 부서지고, 안료의 화학적 변화는 빛에 의한 변색과 시멘트, 접착제 등에 의한 변색이 있다. 그리고 습기가 차면 캔버스에 손상이 생기고, 유화는 계절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어 우글쭈글해진다고 하니 관리팀의 애로사항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조각품은 산성비, 대기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그을음 등에도 작품이 손상한다. 단원의 풍속 도첩과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시회를 보며 5천 년 역사의 우리 고유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 역사의 현장과 문화재 방문을 통하여 선조들이 지켜온 귀중한 유물과 건축물 보물 등이 대한민국이 문화국가임을 입증한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동의보감,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조선왕실의 의궤 등을 살펴보면, 영화 ‘왕의 남자’, 드라마 ‘장금이’ 같이 스토리와 캐릭터가 될 만한 것이 수없이 많다. 최근 대중문화의 한류 열풍에 맞추어 K드라마, K팝, K영화, K캐릭터, K컬처마니아, K푸드 등 전 세계 한류 동호회는 아메리카 158개, 아시아 대양주 690개, 유럽 188개, 아프리카 중동 12개 등 1,835개이다. 그리고 한류 팬이 1억 명이 넘는다. 앞으로 K팝, 드라마, 영화, 태권도, 캐릭터, 음식 등에 신화와 민속들이 활용되어 콘텐츠가 더욱 많이 개발되길 고대한다. 우리 모두 선조들이 지켜온 문화유산과 유물 등의 소재들을 활용하여, 스토리를 입히고 발굴하여 세계적인 문화 대국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P.S. 이 원고는 3,200자이지만 지면관계상 1,700자로 올립니다. /논설위원 | ||||
Copyrights ⓒ 뉴스시선집중 & www.sisunnew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