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 단체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수원지역 10개 농업인단체들은 5일 오후 2시 탑동시민농장 잔디밭에서 ‘2050 탄소중립 실천운동 결의대회’를 갖고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한국농촌지도자수원시연합회, 한국생활개선회수원시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수원시연합회, 수원시4-H지도자협의회 등 농업인단체와 쌀연구회, 시설채소연구회, 포도연구회, 화훼연구회, 블루베리연구회 등 작목별 단체들이 참여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결의한 농업인단체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실천을 위해 벼 중간 물떼기, 논물 걸러대기, 논 벼 대체작물 전환 등에 노력한다.
논에서 벼를 재배할 때 물을 가둬두는 상시물대기의 경우 퇴비 등 유기물 공급 과정에서 메탄생성균이 활성화돼 메탄이 배출된다. 하지만 물걸러대기나 중간물떼기를 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을 25~63%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제거와 품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 논에서 벼 대체작물로 전환해 재배하면 1만ha 당 약 7만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업인들은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을 활용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철저한 분리배출 등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노력도 기울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탑동시민농장에서는 도시농업장터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행사가 열렸다.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시농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서 지역 농업인과 단체, 사회적기업 등이 농산물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시민들은 도시농업 활동을 체험했다.
특히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이날 행사를 플라스틱과 비닐 등 일회용 쓰레기가 없는 행사로 기획해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더했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우리 농업·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농업인들이 탄소중립에 힘을 보태주기로 약속하신 것을 본보기 삼아 시민들께서도 탄소중립 실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