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함께그린 행복동행' [SK telecom OPEN 2021] 관전 포인트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SK telecom OPEN 2021(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이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파72. 7,361야드)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1 시즌 24회 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23회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먼저 대회 장소가 바뀐 것에 주목할 만하다. ‘SK telecom OPEN’은 2014년부터 2019년 대회까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GC에서 펼쳐졌지만 올해는 대회 장소를 핀크스GC로 옮겼다. 핀크스GC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3번 ‘SK telecom OPEN’이 개최된 바 있다.

제주에서 ‘SK telecom OPEN’은 약 8년 1개월만에 열리게 되며 KPGA 코리안투어가 진행되는 것은 지난해 10월 타미우스CC에서 진행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 코스레코드, 홀인원, 역대 최다 우승 및 연속 컷통과 등 본 대회의 각종 기록 소개

‘SK telecom OPEN’이 열리는 핀크스GC의 코스레코드는 62타(10언더파)로 2013년 대회 2라운드에서 김창윤(38)이 수립했다. 김창윤의 62타는 본 대회 18홀 최저타수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최다 우승자는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51.SK telecom)로 최경주는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까지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려 ‘SK telecom OPEN’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K telecom OPEN’의 최다 출전자도 최경주다. 최경주는 지난 23년간 대회가 열리는 동안 19번 참가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SK telecom OPEN’에 출전해 매년 컷통과에 성공했다. 12년 연속 컷통과는 본 대회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이다.

최다 타수 차 우승은 2007년 대회에서 배상문(35.키움증권)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에 6타 차 우승을 거뒀다.

역대 ‘SK telecom OPEN’에서 연장전은 1999년, 2001년, 2003년, 2018년 대회까지 총 네 차례 열렸으며 특히 2001년 대회에서는 무려 일곱 번째 홀까지 연장 승부가 진행됐다.

당시 위창수(49), 사이먼 예이츠(51.스코틀랜드), 강욱순(55)이 나흘 간 합계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쳤다. 사이먼 예이츠가 다섯 번째 홀에서 패했고 위창수와 강욱순이 연장 일곱 번째 홀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며 위창수가 승리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SK telecom OPEN’에서 홀인원은 6회 나왔다. 특히 스카이72GC에서 열린 2016년 대회 2라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출전했던 허인회(34.BONANZA)가 캐디 없이 혼자 백을 메고 경기하다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적어내 큰 이슈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알바트로스는 단 1회 나왔으며 2013년 핀크스GC에서 열린 본 대회 3라운드 당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김남훈(27)이 10번홀(파5)에서 만들어냈다. 김남훈은 2013년 대회 2라운드에서 6번홀부터 13번홀까지 8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는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이다.

- 2019년 대회 우승자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 본 대회서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다. 2019년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일궈낸 함정우는 생애 첫 ‘디펜딩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함정우는 “첫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애착이 크다”며 “우승 이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기 위해 그동안 그랬던 것 같다. 샷이나 퍼트, 컨디션을 대회 개막 전까지 최고조로 올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함정우는 출전한 10개 대회 중 3개 대회서, 올해는 현재까지 나선 5개 대회 중 2개 대회서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에 위치했으나 대회 최종일 우승까지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범위를 더 넓혀 살펴보면 함정우는 2019년 ‘SK telecom OPEN’ 우승 이후 24개 대회에 출전해 2019년 2회, 2020년 3회, 2021년 2회까지 총 7회 TOP5 진입 포함 23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컷탈락한 대회는 2020년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유일하고 준우승은 2020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021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각각 1회씩 기록했다.

이에 함정우는 “사실 나름 지긋지긋 하기도 하다”라고 웃은 뒤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SK telecom OPEN’의 2회 연속 우승은 박남신(62)이 1999년과 2000년 대회, 위창수가 2001년과 2002년 대회서 기록한 바 있다. 함정우는 박남신과 위창수에 이어 19년만에 3번째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편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2018년과 2019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37.OK저축은행)다.

- 2015년, 2017년 대회 우승자 최진호, 최경주의 본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 도전

2015년과 2017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2016년,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37.코웰)는 본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SK telecom OPEN’ 최다 우승자는 최경주로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까지 총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진호는 “2번의 우승을 했던 대회라 각별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021 시즌 최진호는 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 진출을 제외하고 모두 컷탈락했다.

2009년 대회서 우승한 박상현(38.동아제약), 2012년 대회 우승자 김비오(31.호반건설), 2014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35), 2019년 대회서 정상에 오른 권성열(35.BRIC) 등 역대 챔피언들도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이 중 김비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간 핀크스GC에서 열린 ‘SK telecom OPEN’의 우승자 중 유일하게 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다.

- ‘명예 회복’ 노리는 김한별, ‘1타 차 준우승만 3회’ 김경태, 시즌 첫 승 도전

지난해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의 큰 별로 떠오른 김한별(25.SK telecom)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시즌 첫 승을 바라본다.

김한별은 2020 시즌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바탕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출전한 5개 대회 중 최고 성적이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공동 30위인만큼 전년 대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2월 SK telecom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며 이번 시즌부터 ‘SK telecom’이라는 글자와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착용하게 된 김한별은 본 대회 우승을 통해 반등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김한별은 “메인 스폰서 대회인만큼 우승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메인 스폰서 관계자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꼭 우승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초점을 두고 올 시즌을 준비한 만큼 꼭 우승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19년 투어에 입성해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김한별은 데뷔 첫 해 ‘SK telecom OPEN’에 참가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아쉽게 컷탈락했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메인 스폰서가 여는 대회서 우승한 선수는 DB손해보험 소속의 문도엽(30)으로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2021 시즌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했다.

통산 20승의 ‘괴물’ 김경태(35.신한금융그룹)는 역대 ‘SK telecom’에서 2011년, 2014년, 2016년 대회까지 총 세 차례 준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없이 준우승 3회만을 적어낸 김경태는 강욱순(54)과 본 대회 최다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김경태의 경우 3번의 준우승 모두 1타 차로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김경태가 이번 대회서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 시즌 첫 다승자 탄생할까? 이동민, ‘SK telecom OPEN’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이동민(36.포카리스웨트)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민은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를 치렀던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일단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흐름이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겠다. 이번엔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다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한 이동민은 지금까지 총 10회 ‘SK telecom OPEN’에 나섰으며 최고 성적은 2014년 대회의 공동 17위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핀크스GC에서 본 대회에서는 2011년 공동 22위, 2012년 공동 31위를 각각 기록했고 2013년은 컷탈락했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만들어 낸 선수는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이다.

이밖에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 ‘KPGA 군산CC 오픈’서 투어 첫 승을 작성하며 현재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1위인 ‘루키’ 김동은(24.골프존),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4.BONANZA),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달성한 문경준(39.NH농협은행)도 ‘SK telecom OPEN’서 시즌 2승을 향해 정진할 예정이다.

- 양용은, 노승열, 이동환 등 ‘스타 선수’들 총출동해 우승 겨냥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9.K골프스크린)과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노승열(30.지벤트)도 ‘SK telecom OPEN 2021’을 통해 이번 시즌 첫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선다.

양용은은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 100번째 대회를 맞이하게 되고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승수를 쌓았던 노승열은 아직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한적이 없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3년 ‘한국아마추어골프 선수권’과 2004년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06년 일본투어 신인왕,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큐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일본투어 2승의 이동환(34)도 본 대회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환은 2021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추천 선수로 ‘KPGA 군산CC오픈’,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모습을 보였으나 모두 컷탈락했다.

이외에도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10대 괴물’ 김주형(19.CJ대한통운),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올랐던 이재경(22.CJ온스타일), 지난해 준우승만 2회를 기록한 김민규(21.CJ대한통운) 등 ‘영건’들과 군 전역 후 투어에 복귀한 KPGA 코리안투어 2승의 ‘아이언맨’ 이정환(30),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했던 김태훈(36.비즈플레이), 2020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35.하나금융그룹) 등 ‘베테랑’들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메타버스 골프 생중계’ 등 SK telecom의 다양한 미디어 빅테크 기술 선보일 예정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열리는 ‘SK telecom OPEN 2021’에서는 대회 주최사인 SK telecom과 카카오VX가 함께 손을 잡고 골프 팬들을 위한 ‘메타버스 골프 생중계’를 실시하며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3개 홀(7H, 13H, 18H)에서 진행되는 ‘메타버스 골프 생중계’는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중계 방식으로 SK telecom이 제공하는 선수 별 각종 데이터와 카카오VX가 제공하는 3D맵을 결합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선수의 티샷 궤적을 실감나게 볼 수 있으며 18번홀에서는 AI가 선수들의 퍼트 라인을 예측해 실제 선수의 퍼트와 비교해 시청하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골프 생중계’ 외 SK telecom의 다양한 미디어 빅테크 기술도 중계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별 선수를 인식, 선수 및 홀 별 주요 경기장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편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비롯해 대회 코스 내에서 발생하는 현장 잡음을 오디오 분리기술로 제거해 선수들이 홀을 공략하기 위해 캐디 등과 나누는 대화까지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화질 개선 및 프레임 확장 기술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들의 스윙 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한 슬로모션으로 제공해 시청자들은 초고속 카메라도 촬영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스윙 순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보호 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하는 ‘행복동행 : 함께하는 첫 발걸음’ 프로그램 운영

SK telecom은 ‘SK telecom OPEN 2021’에서 ‘행복동행 : 함께하는 첫 발걸음’이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본 캠페인은 보호 종료 청소년의 독립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보호 종료 청소년이란 만 18세가 되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을 말한다.

SK telecom은 제주시와 제주시 산하 홍익아동복지센터, 제남아동센터, 시온빌 자립생활관 등과 함께 보호 종료 청소년들에게 ‘SK telecom OPEN 2021’ 골프 대회 현장 운영 요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보호 종료 청소년 27명은 대회 기간 동안 스코어보드 운영, 현장 통제 등 대회 운영 업무에 참여해 사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SK telecom은 보호 종료 청소년의 독립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위한 ‘행복 버디 기금’도 운영한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적립되는 기금을 모아 장학금 형태로 전달한다.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여섯 번째 대회인 ‘SK telecom OPEN’은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