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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일주일 소집 훈련, 짧지만 반가워'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짧게나마 소집 훈련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일주일간의 여자 국가대표팀 훈련에 반가움을 표했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8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있었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이후 약 두 달 만에 한 자리에 모인 여자 국가대표팀은 올 하반기에 예정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한다.

중국과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한 골 차 패배로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의 쓴잔을 마신 여자 국가대표팀이다. 장슬기는 “중국전 이후 마음을 잘 추스르고 다시 소집할 수 있어서 좋다. 코로나19로 여전히 힘든 상황이지만 짧게나마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1, 2차전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던 장슬기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패배 후 며칠간 힘들었지만 WK리그 일정이 바로 있었기 때문에 소속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빨리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다”면서 “작은 실수가 큰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A매치에 2013년 데뷔한 장슬기는 현재 만 27세가 돼 절정의 기량으로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어느덧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의 역할을 하게 된 장슬기는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새롭게 혹은 오랜만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기존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 무척 기대가 된다. 나 또한 선수들이 팀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1년 반 넘게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콜린 벨 감독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장슬기는 “감독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려한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감정을 표현하는 면에서도 솔직한 분인데, 좋은 분인 만큼 좋은 모습만 볼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 모두 더 노력해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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