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숙희기자]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의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세운메이드’ 사업 3년간의 성과로 이제까지 선보였던 제품들 중에서 인기가 많았던 대표제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2021 세운메이드展'을 개최한다.
‘세운메이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자원을 접목한 시제품 개발을 돕고, 개발된 제품이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화 및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괜찮은 동네 브랜드, 세운메이드’를 주제로 신제품의 개발이 세운~청계천~을지로 도심제조업에 활력을 더하는 상세한 과정을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2021 세운메이드展'은 대림상가 3층 서쪽 메이커스큐브 ‘그린셀’에서 6월 11일(금)부터 25일(금)까지 2주간 개최된다. 2018년부터 사업 진행 및 크라우드 펀딩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7개의 제품과 함께 제작자, 기술자, 제조공정 등의 이야기와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거쳐 온 시제품 제작 과정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제품은 ① 세운상가의 류재룡 장인과 청년 디자인기업 어보브스튜디오의 협업작품인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 ② 세운에서 모든 재료를 구해 제작하여 노트북처럼 접히는 3D프린터 ‘투고우 프린터’, ③ 펀딩 목표금액의 1,840%를 돌파하였던 ‘카세트MP3’, ④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아 전통주와 어울리는 잔을 제작하여 목표금액의 537%를 달성한 ‘술라’, ⑤ 을지메이드 어린이용 목재자전거 ‘퍼스트바이크’, ⑥ 전자회로를 품은 아트북 ‘워킹 페이퍼-라이트’, ⑦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1인용 시소 ‘청계시소’로 구성된다.
또한, 6월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세운메이드 신제품’ 공간도 마련된다.
텀블벅에서 펀딩 중인 9개 제품들의 제작과정과 주요 재료를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전시장 한편에 마련되고, 펀딩 달성률이 높은 제품은 전시 기간 중 실물이 깜짝 등장하는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청계상가 3층 동쪽 메이커스큐브-303호에서는 대형 화면으로 올해 제작된 시제품 영상을 만나볼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2018년부터 개발된 시제품들을 다시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제품제작 과정에서 기술자들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한편, 세운상가 일대에 분포한 소규모 도심제조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협업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제 제작사례를 직접 보고 느끼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 첫 걸음을 세운상가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창업가, 디자이너, 기술자들에게 세운이 가진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에 대한 상상력과 실질적인 가능성을 전하고자 한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세운메이드 사업을 통해 기술장인과 청년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좋은 제품들이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공유되기를 바라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계속될 수 있도록 세운지역 산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